  역사여행1. 결초보은의 유래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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역사여행1(결초보은의 유래) <역사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춘추전국시대의 재미있는 역사적 사실 등을 찾아서 일화 형식으로 기회가 될때마다 글을 올릴려고 합니다. 내용은 사자성어의 유래 등 알면 도움이 되는 사실들을 쓸 것입니다. 회원님들이 재미를 느끼고, 역사적 내용들에 관심을 가지는 데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. 오늘은 첫 번째 글입니다.> * (전)국토지리정보원장 손봉균 올림. 역사여행1(결초보은의 유래) ㅇ 남한테 도움을 받는 등 은혜를 입었을 때 "결초보은 하겠습니다‘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. '은혜를 잊지 않고 받드시 갚겠습니다‘라는 뜻으로 사용하는 표현이다. - 그런데 결초보은(結草報恩)이라는 사자성어를 직역하면 ‘풀을 묶어서 은혜를 갚는다’는 뜻이다. 이러한 결초보은이 ‘은혜를 반드시 갚는다’라는 뜻으로 사용하게 된 배경에는, 풀을 묶어서 은혜를 갚은 다음과 같은 고사가 있기 때문이다. ㅇ 중국 춘추시대, 기원전 600년경, 진(晉)나라 장수 위과가 노나라를 쳤을 때 진(秦)나라가 개입하여 진(晉)․진(秦)간에 전쟁를 하게 되었다. - 진(秦)나라 장수 두회(杜回)는 천하장사로 1백 20근이나 되는 개산대부(開山大斧)를 쓰는데, 그 힘을 당할 수가 없어서 진(晉)의 장수 위과가 계속 패하였다. ㅇ 위과가 밤에 전쟁에 이길 방법을 고민을 하다가 깜빡 잠이 들었는 데, 꿈에서 한 노인이 나타나 “청초파,청초파,청초파”라고 하길래 깨어났다. 그러나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. - 잘 못 들었는가보다 생각하고 다시 잠이 들었는데 같은 노인이 다시 나타나 “청초파”를 또 외치는 것이 아닌가? 다시 잠이 깨어 주위를 둘러보니 이번에도 아무도 없었다. ㅇ 전쟁에 같이 출전한 동생(위기)를 불러 이 사실을 이야기 하고 의논하니, 동생이 “여기서 십리 떨어진 곳에 보씨의 못이 있는 데 거기에 청초파라는 뚝이 있습니다. 거기를 말하는 것 같다"고 하면서, "혹 신인이 꿈에 나타나, 우리 진(晉)이 청초파에서 이기고 진(秦)군이 패할 것이라는 걸 알려준 것은 아닌지요?”라고 하여, 진(秦)나라 두회를 이길 뚜렸한 방법이 없던 진(晉)나라 장수 위과는 이튿날 청초파에서 전투를 하기로 하였다. - 이튿날 진(秦)나라 장수 두회(杜回)를 유인하여 청초파에서 전투를 하는데, 두회가 이상하게 발을 옮겨 놓을 때마다 비틀거리기 시작하였으며, 얼음판을 걷는 듯 몸이 자유롭지 못하였다. - 이때 위과의 눈에는 도포를 입은 웬 노인이 나타나 두손으로 풀을 갈라서 잡고 있다가, 두회가 걸음을 옮길 때마다 두회의 발을 묶어 두회의 자유를 빼았는 광경이 보였다. 그러나 다른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다. - 두회가 몸의 중심을 잡지 못하는 때를 이용하여 진(晉)나라 군사가 두회를 칼과 창으로 찔러 죽였다. 그리고, 장수를 잃은 진(秦)나라 군사들을 무찔러 전쟁에서 크게 승리하였다. ㅇ 그날 위과의 꿈에 다시 그 노인이 나타 났길래, “나는 원래 노인이 누구신지를 전혀 모르오. 이렇게 큰 도움을 받았으니 장차 무엇으로 그 은혜를 갚아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.”라고 하니, - 노인이 웃으며 대답한다. “나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, 바로 조희의 아비 되는 사람이요. 장군은 생전에 아버지께서 말씀하신 것을 잘 지켜서 내 딸을 좋은 곳으로 개가시켜 주어 내 딸을 다시 살려주신 은인입니다(아래 설명 참조). 이 늙은 사람은 구천에서도 감격하여, 이번에 폴로서 두회의 발을 묶어 자유를 빼았아 장군이 이기도록 도운 것입니다. 미미한 힘이나마 기울여 내 딸을 좋은 곳에 개가시켜 주신 그 은혜를 갚은 것입니다. 앞으로 더욱 힘쓰면, 반드시 대대로 영귀하고 자손은 왕후가 될 것입니다.”라고 하였다. - 이러한 고사가 있기 때문에 결초보은이라는 말을 '은혜를 반드시 갚는다'는 뜻으로 사용하는 것이다. ※ <참조> 위과의 아버지인 위주는 평소에 자기가 죽거든 (후처인)젊은 조희를 개가시켜 주라고 했으나, 죽을 때에는 자기와 같이 묻어 달라고 유언을 하였다. - 2명의 동생들은 아버지의 유언을 지켜, 조희를 순장하자고 주장하였다. - 그러나 장남인 위과는 평소의 아버지 말씀이 진심이고 죽을 때 하신 말씀은 정신없이 하신 것이다. 효자는 부모께서 평소에 하시던 말씀을 따르는 법이라고 하면서, 장례 후에 조희를 좋은 선비에게로 개가시켰다. ※ 노인이 마지막에 한 말, “앞으로 더욱 힘쓰면, 반드시 대대로 영귀하고 자손은 왕후가 될 것입니다.”는 말은 위과의 후손이 춘추시대 말기에 위나라를 건국하여 위후가 되는 것을 예언한 것이며, - 위나라는 전국시대 7웅의 하나가 되었음(전국시대에는 7나라가 강대국으로서 중국의 형세에 큰 영향을 끼쳤다. 이 7나라들을 7웅(雄)이라고 하며, 진(秦), 초(楚), 연(燕), 제(齊), 한(韓), 조(趙), 위(魏)를 말한다. 칠웅 중 한나라, 조나라, 위나라는 춘추시대의 진(晉)나라가 3개국으로 갈라진 나라들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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